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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
'쌍방울 대북송금'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후 다시 검찰에 출석합니다.

검찰은 지난 주말 마무리 짓지 못한 부분을 오늘 조사를 통해 보완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를 검토할 방침인데요.

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

황현규 기자, 이재명 대표 조사는 언제부터 이뤄지는거죠?

[리포트]

네, 이재명 대표는 약 한 시간 뒤인 1시 20분에 검찰에 출석할 예정입니다.

입장문을 준비해 발표했던 지난 주말 조사 때와는 달리 이 대표 측은 오늘 별다른 입장문을 밝히지 않을 예정입니다.

단식 13일차를 맞는 이 대표의 건강상태도 조사의 변수로 꼽히는 상황에서, 만일에 사태를 대비해 의료진들도 주변에 대기하기로 했습니다.

이 대표가 받는 혐의는 제3자 뇌물죄 등입니다.

2019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, 북한에 800만 달러를 보냈는데, 이 과정에 이 대표가 관여했다는 의혹입니다.

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을 묵인했거나 승인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

이번 조사에서는 방북 비용 대납을 포함해 이화영 부지사의 재판 방해 등 이 대표의 핵심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

지난 조사에서 이 대표는 진술 내용에서 빠진 부분이 많았다며, 피의자 신문 조서에 서명하지 않고 귀가했습니다.

검찰은 지난번 조사 서명을 포함해 나머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인데, 오늘 조사로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짓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.

검찰은 늦어도 다음 주 초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로 예상되는데요.

그렇게 되면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안은 추석 연휴 이전에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

한편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은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방검찰청 소속 검사를 직무유기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.

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혐의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 대가로, 이 대표에 대한 허위 진술을 압박했단 취지입니다.

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에 대한 의혹을 차례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.

오늘 열린 이화영 전 부지사 재판에서도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구속 후 10개월 간 하루 한 번 꼴로 접견이 이뤄졌다며 회유 압박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.

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.

영상편집:박주연